언젠가 꼭 사용해보고 싶었던 블로그 서비스가 바로 이 Blogger이 다. 전 세계적으로 블로그 열풍을 일으킨 진원지며 블로그의 활성화를 가져온 서비스이기도 하다.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 블로그의 매력을 알리게 한 '살림팍스'의 '라에드는 어디에?'라는 블로그가 바로 이 Blogger의 블로그였다는 사실이 나를 더 흥분시키게 하고 있다.
우리나라에서의 블로그는 블로그의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더 치중한 블로그가 많다. 컨텐츠의 질이 중요하지 블로그의 디자인이 중요한건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.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블로그, 엠파스 블로그와 같은 포탈 블로그와 이글루스, 티스토리와 같은 전문 블로그 서비스, 그리고 조인스, 조선일보, 한겨례신문과 같은 언론사 블로그까지 한국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블로그들을 쭉 살펴보면 훌륭한 컨텐츠도 많지만 블로그들이 디자인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다. 어떤 스킨을 입혀야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.
여기 Blogger도 그렇고 Bloglines도 그렇고 외국의 블로그들을 보면 디자인이 상당히 간단하고 직관성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. 내가 볼때는 외국 블로거들은 한국 블로거와는 달리 디자인보다는 블로그 컨텐츠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. 그게 당연한 것이다. 물론 껍데기를 잘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맹이가 허접한데 껍데기만 번지르르하다고 과연 좋은 블로그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. 물론 한국의 많은 블로그들이 높은 수준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정한다. 그러나 많은 블로거(일부가 될 수도 있겠지만)가 블로그의 컨텐츠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지 않고 블로그의 스킨의 질을 높이는데 치중하고 있는 현상이 지금도 종종 보이고 있다.
블로그도 그렇고 개인 홈페이지도 그렇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. 내 메인 블로그인 학주니닷컴도 나 나름대로는 어떻게든 알찬 내용을 꾸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(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). 가급적 디자인은 나를 대표할 수 있는 스킨 하나로 선정하고 알찬 내용을 적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. 내 블로그에 들어와본 사람들은 대충 알겠지만 내 블로그 컨텐츠의 대부분은 기존 언론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 느낌이나 생각을 재정리해서 적어놓는 2차 창작물들이 많다. 특히나 IT관련 컨텐츠들을 올릴때는 ZDNet Korea의 기사를 많이 사용한다(물론 중앙, 조선, 동아, 한겨례 같은 언론 사이트에서도 가끔 2차 창작물을 뽑아낼 때도 있다).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것도 아니니 기존의 정보를 재가공하여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다.
이 래저래 주저리 말만 잔뜩 늘어놨다. 이제부터는 이 블로그에는 그저 내 개인적인 잡담이나 학주니닷컴에 쓸 컨텐츠의 정리부분을 적을려고 한다. 여기서 정리가 잘된 글은 학주니닷컴에 옮겨놓을 생각이다. 학주니닷컴이 잘 운영되는 것 처럼 이 블로그도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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